"비트코인 열풍…직투보다 '블록체인' 기술 수혜주에 주목"

입력 2017-11-03 08:22   수정 2017-11-03 09:48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다. 고수익 만큼이나 높은 변동성으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블록체인 기술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KTB투자증권은 암호화폐를 활용해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에 진출 가능한 기업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과 정책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등장한 이후, 블록체인 기술의 각 산업별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의 시작을 열었으나,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감안할 때 암호화폐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은 2022년까지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에 구애 없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시작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간 자금이체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사업에 블록체인을 적용, 보안성을 증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중앙 집중식 중개가 필요 없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대규모 투자 없이 아이디어를 통한 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인터넷의 등장이 아마존, 이베이, 구글을 탄생시켰듯 암호화폐와 함께 등장한 블록체인 또한 새로운 구글을 탄생시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에 투자가 필요하다"며 SBI핀테크솔루션즈·아이씨케이를 수혜주로 꼽았다.

SBI핀테크솔루션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리플 네트워크(Ripple Network)로 일본-태국간 국제 송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 연구원은 "기존 국제 송금서비스 대비 대폭 낮은 수수료를 통해 일본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국제 송금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이씨케이는 지난 5월 미국의 럭셔리(Luxury) 카드사와 600만 달러 규모의 메탈카드 추가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는 "내년에 아이씨케이의 자체 보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TSM(Trusted Service Management) 시스템의 구축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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